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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끝까지판다②] 투자만 하면 손실…라임 투자금으로 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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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대로 이 세 사람 사이의 수상한 돈 거래를 저희 취재팀이 쫓는 과정에서 저희는 낯익은 이름 하나를 더 발견했습니다. 바로 투자자들한테 큰 피해를 안긴 라임펀드입니다. 방금 보신 한류타임즈에 라임펀드의 자금 150억 원이 들어간 사실을 저희가 확인했는데, 한류타임즈는 그 돈으로 기업 인수에 나선 것입니다.

계속해서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프릭사 인수를 시도하기 9개월 전인 2017년 11월, 한류타임즈는 300억 원 규모의 CB, 전환사채를 발행합니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누가 자금을 댈 수 있을까 봤더니 익숙한 이름 라임자산운용이 보입니다.

전환사채 300억 원의 절반인 150억 원이 라임펀드 자금입니다.


프릭사 계약금에 라임펀드 투자금이 섞인 셈인데 인수를 포기하면서 한류타임즈가 35억 원을 날린 것입니다.

앞서 한류타임즈는 라임펀드 투자를 받고 열흘 뒤 또 다른 비상장 기업도 인수했습니다.

2013년 자본금 3억 원에 설립된 의류판매업체 A 사인데 인수 금액은 150억 원.

하지만 이 투자 결과도 좋지 않습니다.


한류타임즈는 A 사 인수 이듬해부터 33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손실로 진단하더니 지난해에는 A 사 주식 절반가량을 손실 처리, 즉 휴지 조각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