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별세한 권오성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 중앙포토 |
국악 연구자인 권오성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가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서울대 음대 및 대학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2006년 한양대 교수, 2006년부터 명예교수, 1987~2004년 한국국악학회 이사장을 맡았으며 아ㆍ태 민족음악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엔 대한민국예술원 음악분과의 회원으로 선임됐고 201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우리의 전통 음악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한 국가간 음악학 교류가 고인의 관심사였다. 1968~73년 전국민요조사로 자료를 축적했으며 73년 유럽, 83년 인도와 동남아시아, 2003년과 2006년엔 중국 현지에서 각 나라의 음악 및 학술 탐사를 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저서로는 『한민족음악론』(1999), 『북한음악의 이모저모』(2001), 『한국의 종교음악』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은 5일 오전 6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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