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5일 개막한다. 8일까지 나흘간 경기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701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신인상 부문 1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수가 다소 줄긴 했으나(11개) 하반기에 첫 대회를 치른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상금왕과 대상포인트 1위의 주인공이다. 두 부문 모두 김태훈(35)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상금 4억7479만원, 대상 포인트는 2980.5점을 모았다. 안심하긴 이르다. 2위 김한별(24)이 바짝 쫓고 있다. 상금 4억1774만원, 대상 포인트 2975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엔 우승 상금 2억원, 대상포인트 1000점이 걸려 있다. 이재경(21·3억4127만원, 2754점)은 물론 이창우(27·2706.58점)까지도 막판 역전드라마를 노려볼 만하다.
변수가 있다면 2주 자가격리다. 김한별과 이재경은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참가한 뒤 지난 달 21일 귀국했다. 현재 강원도 평창의 한 개인주택에서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이번 대회 공식 연습일이자 개막 하루 전인 4일 낮 12시에 해제된다. 샷 점검, 연습라운드 등의 훈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전 감각 측면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연습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연습그린에서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의 향방도 관심거리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원준(35)이다. 10월 말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 포인트를 1680점까지 적립했다. 2위 김성현(22·1008점)과의 격차가 꽤 있다. 만약 이원준이 신인왕을 차지하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고령 신인왕에 등극하게 된다. 종전까지는 2000년 당시 31세였던 석종율이 최고령 신인이었다. 순위가 뒤집히기 위해선 김성현이 우승하고 이원준은 단독 15위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PGA 제공 (올 시즌 K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5일 개막한다. 이 대회를 통해 상금왕과 대상포인트 1위, 신인왕 등이 가려진다. 사진은 플레이하는 김태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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