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구임대아파트 1만 가구 입주민에게 주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 관리비 지원은 부산이 전국 처음이다.
주거 긴급재난지원금은 부산도시공사 영구임대아파트 11개 단지 1만72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씩, 3개월간(2020년 11월∼2021년 1월) 아파트 관리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10억 규모로 영구임대아파트를 소유·관리하는 부산도시공사에서 지원금을 전액 부담한다.
올해 부산 영구임대아파트 관리비 체납률은 4% 수준으로 지난해 체납률 1.2%와 비교하면 3.3배나 높아졌다.
선제적 관리비 지원은 고정 지출인 관리비 부담을 완화해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취약계층 대상 쪽집게형 지원으로 시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산세·임대료 감면과 자동차, 기계 등 업종별 기업 맞춤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 경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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