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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추성원 정려비 문화재 됐다, 피와 살로 부모 살린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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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추성원 효행정려비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하동군과 사천시 곤양면의 경계인 금오산 서남쪽에 있는 효자 추성원(1820~1901) 효행 정려비가 경남도문화재 제241호로 추가 지정됐다.

진주문화원 추호석 향토사학가에 따르면, 경남도 문화재 제241호로 지정된 상서문(上書文)은 1997년 12월에 지정됐으나 효행정려비는 문화재에 들지 않았다가 2020년 10월28일 경남도 문화재로 추가로 지정, 가결됐다.

추성원은 12세 때 부친 추민중이 병이 들자 육모초, 익모초 등을 찾아 시탕했지만 효험이 없었다.

그때 꿈에 하얀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너의 부친의 병에는 피가 최고'라고 했고, 또 '명심보감'에 나오는 할고 효행을 읽은 그대로 실천해 손가락을 끊어 피를 드려 살렸다.

13세 때는 모친 창원 황씨가 병이 들자 지리산, 금오산을 다니며 약초를 구하고 병세에 차도가 없자 자신의 대퇴부 살을 베어 드려 살렸다. 어린나이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부모를 살리자 진주, 곤양, 하동 선비들 40여명이 서명해 순조에게 상소문을 올렸다.

순조는 암행어사를 보내 마패 도장으로 확인, 서명하고 관찰사, 수군 통제사, 곤양군수 등이 확인해 잡역을 면제받고 쌀과 고기를 상으로 내렸다고 한다.

18세가 되자 벼슬을 내리고 서부 경남 주민들이 모금을 하고 판서급 박기양, 민경호, 정성훈 등의 재가를 받아 현재의 장소에 정려비를 세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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