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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민주당 서울시장 공천반대" 44.6% "찬성"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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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男 56.4%가 "반대"

70세이상 女 이어 두번째로 많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3일 아시아경제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자동응답) 결과,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천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44.6%를 기록했다.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은 39.3%로, 공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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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반대가 제일 높았다. 공천 반대 응답은 70대에서 55.8%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60대가 53.7%로 뒤를 이었다. 이른바 '포스트 386', ‘X세대’로 불리는 40대에서는 연령대별 가장 낮은 수치인 34.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남자'로 분류되는 20대 남성의 반대표도 주목할 부분이다. 성ㆍ연령별 응답에서는 70세 이상 여성이 56.8%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0대 남성 응답 중 56.4%가 공천 반대로 2위를 기록했다. 20대 남성의 공천 찬성 응답은 20.4%, 모름 또는 무응답은 23.2%였다.


지역별로는 보수세가 강한 동남권(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이 찬성 30.5%, 반대 54.7%로 반대 응답이 제일 높았으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도심권(용산ㆍ종로ㆍ중구)의 경우 찬성 47.3%, 반대 38.6%로 찬성이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81.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일 발표된 민주당 전당원투표 결과에서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개정에 권리당원 86.6%가 찬성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반대는 7.6%,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9%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공천 찬성 응답은 79.4%였고 반대는 14.6%였다. 그러나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소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은 39.8%가 후보를 내는 데 반대했고, 36.9%가 후보를 내는데 찬성해 의견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89.5%가 후보를 내는 데 반대했고, 1.4%만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8.07%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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