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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주한미군사령관 "韓 사드 추가 배치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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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통합 운용 하면, 北 미사일 방어 가능"…추가 배치보다 더 나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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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추가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다른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하면 더 나은 운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으로 미국측 주요인사로는 이례적 발언이라는 평가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를 통해 "사드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와 한국의 그린 파인 레이더 등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통합 운용하면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사드 추가 배치보다 더 나은 통합방어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특히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 통합 요격 시험에 성공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미사일 방어청(MDA)가 사드 레이더를 활용해 저고도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으로 적의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상호 운영 시험 결과를 한국 미사일 방어에 직접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 안건과 관련해서는 사드 추가 배치 내용이 아닌 사드 포대의 주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 기지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 및 장기 계획 마련' 안건과 관련해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드 포대의 주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개최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이에 북한은 선전매체를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사드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일 이 매체는 '곤장 매고 매 맞으러 가는 격'이라는 기사를 통해 "연례안보협의회에서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 계획을 구축한다는 데 합의하고 그에 따른 사드 추가배치를 꾀하고 있다"면서 "때 없이 벌리는 각종 연합훈련과 사드 추가배치와 같은 무력 증강 책동은 조선 반도와 지역에 긴장 격화와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무모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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