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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美 대선 예측 베팅판에 역대급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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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업체에 3660억원, 단일종목 최고

바이든 66%·트럼프 35%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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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싸고 역대 최대 판돈이 베팅업계에 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캐나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 익스체인지는 미 대선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에 2억5000만파운드(약 3660억원)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미 대선(1억9900만파운드)을 넘어 단일 종목 신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베팅업계에 따르면 승률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페어 익스체인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률을 66%, 트럼프 대통령의 승률을 35%로 측정했다.


전반적인 배당률 정책을 볼 때도 베팅업계의 선택은 바이든의 승리를 전망했다.


유럽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미 대선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을 개설한 14개 베팅업체 전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배당률을 높게 잡았다.


통상 베팅업계는 실현가능성이 낮은 쪽에 배당률을 높이는 만큼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파나마에서 운영되는 베팅업체인 베트온라인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근소하게 우위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베팅업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률이 54%로 책정된 가운데 판돈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즈체커의 집계에서도 판돈의 59%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베팅업계 도박사들은 2016년 미 대선 때 대다수 여론조사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후보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률을 높게 점쳤다가 망신을 당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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