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미국 대선 결과가 공식발표 되기 전 특정 후보의 승리를 전하는 트윗에 경고 표시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편투표 참여율이 높아 최종개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 측에서 먼저 승리를 선언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트위터는 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트위터는 공식적인 선거 기관의 발표나 ABC 뉴스, AP, CNN, Fox News 등 공신력있는 전국 단위 언론사 두 곳 이상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대선 결과를 미리 알리는 트윗에 경고 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적용 대상은 대선 후보자와 선거캠프 계정이고,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에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기는 등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내용의 트윗은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실시되는 미 대선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우편투표가 섞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편투표의 경우 주마다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투표용지도 인정되는 곳이 있고 개표일도 달라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현장투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일 밤 미리 승리를 선언할 시나리오를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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