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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이혜훈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고민의 막바지"라며 출마를 고민 중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 전 의원은 3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집값과 세금, 자영업자 폐업 속출 등이 서울의 가장 절박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값이나 세금이나 자영업자들 힘든 부분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가장 주된 이슈가 될 것이란 것은 저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한다"며 "'그래도 경제통이 아니냐? 나서서 서울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변에서 권유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분들의 그런 권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거의 고민의 막바지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야권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 전 의원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또 파악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대안을 실행하고 구체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실행력이라는 것은 또 다를 수 있다"며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서울시민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외부 인사 중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이런 현상 자체가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문 정권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여권 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재산세 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위값 이하의 집에 대해서는 사실은 (재산세를) 내리는 게 타당하다"며 "지금 서울의 중위값이 지난 여름에 9억 원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는 게 다 중론이고 지금 10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그 정도 이하의 주택들에 대해 특히 장기로 보유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재산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3억 대주주' 과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3억 가지고 서울에서 전세도 못 얻는데 내가 무슨 재벌총수랑 똑같이 세금을 내야 되느냐?' 불만을 가지시는 것"이라며 "그냥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 주식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 분들은 과세한다, 이렇게 접근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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