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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미국 대선 변수는 역대급 참여율의 '우편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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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선 사전투표 앞질러…민주당 '유리'

트럼프, '승리선언' 가능성…우편투표 '불신'

트럼프 '불복소송' 전망…대법원 '보수성향'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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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기다리는 미 대선 우편투표 용지 더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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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할 중요 요소로 '우편투표'가 꼽힌다. 이 우편투표의 개표가 늦어져 한 달 동안 결과를 알 수 없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승리 선언'을 하거나, '대선 불복'을 발표해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현지시간) 선거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6개 경합 주에서 후보별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6.1%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48.8%)에게 2.7%포인트 뒤지고 있다.

경합 주 6곳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 3개 주 등이다.

현재 우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6219만명에 달한다.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투표(4700만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미국의 사전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함한다.

핵심은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기한이 50개 주별로 다르다는 점이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28개 주는 선거 당일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해주는 반면, 나머지 주는 선거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집계한다. 워싱턴주는 오는 23일 도착분까지 인정해 준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선거일 다음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번 대선 결과는 최대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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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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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일 밤 자신이 이길 것처럼 보이면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결정되면 상황은 '소요사태'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현재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집계를 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끔찍하다. 사기 치고 악용하는 일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며 우편투표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소송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사건을 담당할 연방대법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미이 코니 배럿 대법관의 취임으로 6대 3의 보수 진영이 우위를 점했다.

일각에선 법정 밖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에 반발하며 소요사태를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소요사태를 우려해 일부 매장에서 총기와 탄약을 진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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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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