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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민주당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후보 낸다...당원 찬성률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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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공천' 당헌 개정…당원 86.6% 찬성

내년 4월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공천 가능

국민의힘 "민주 당원의 비양심 86%가 공표된 것"

정의당 "비겁한 방식으로 당헌 무력화한 것"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86%의 찬성으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원들의 비양심 86%가 국민에게 공표된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민주당 당원 투표, 예상했던 대로 꽤 높은 찬성률이 나왔군요?

[기자]
투표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운데 86.6%가 후보 공천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게 됐는데요.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를 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고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전 당원 투표로 후보 공천 여부를 달리 정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당헌 개정을 마칠 계획으로 본격적인 재보궐 선거 준비에 들어가는데요.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헌 개정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의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검증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거셉니다.

오늘 대구를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 당원들의 비양심 86%가 국민에게 공표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아침 회의에선 조변석개라는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성인지 감수성 교육까지 했던 정당이 어째서 조변석개 정당이 됐는지 국민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표만 되면 공정도 정의도 윤리도 국민도 없는 정당입니다.]

정의당 역시, 정치의 자기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던 당헌을 전 당원 투표라는 비겁한 방식으로 무력화시킨 것이라며 낯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와 함께 어제 당과 정부, 청와대가 재산세 완화 문제를 두고 논의에 나섰는데,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어떻게 하겠다는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도 정부는 재산세 완화 기준을 공시지가 6억 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은 9억 원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견이 좁히지 않자 일단 공시가격 9억 원을 기준으로 하되, 가격 구간별로 세율 완화 폭을 다르게 하자는 절충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세율 인하 폭을 어떻게 차등화할지는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당정청은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도 논의했는데요.

현재 10억 원인 대주주 기준을 3억 원으로 강화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민주당은 2023년까지 유예하자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주주 기준 강화로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식 시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에 정부는 대주주 완화 기준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과 정부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정은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시지가 9억 원 기준에 대해 시가로 10억 원이 넘는 집이 어떻게 서민 주택이냐며 내년 보궐선거를 위한 보여주기식 전략회의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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