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올해 장수동 은행나무의 생육 현황과 가치를 검토한 뒤 남동구에 천연기념물 지정 관련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남동구는 최근 장수동 은행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설명하는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남동구는 2012년 이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무산된 바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문화재청이 먼저 문화재적 가치를 확인하고 추가로 지자체 의견을 요청했다"며 "현재 은행나무 주변 경관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기념물 제1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28m, 둘레 9m 규모의 수령 800년이 넘은 노거수이다.
예로부터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음력 7월 1일이 되면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역 전통 행사인 '도당제'가 열린다.
봄철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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