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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미 대선 D-1, 트럼프-바이든 10%p 격차…"트럼프, 조기 승리 선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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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10% 포인트 뒤처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5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10% 포인트 차이입니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여성과 노년층에게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남성에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또 12개 경합 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6%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뉴스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오차범위는 ±3.1%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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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선거에서 앞서는 것처럼 보이면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일 미국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3명에게 선거 당일 밤, 앞서는 것처럼 보이면 조기 승리 선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몇 주 동안 이런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밤 조기 승리 선언에 대해 분명히 말한 건 처음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이뤄지려면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남부 경합 주인 '선벨트'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개 주는 물론 새로운 접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오와, 조지아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설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주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경합 3개 주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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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선 개표 초반 앞서나가는 흐름도 필요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유행 때문에 우편투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는 주 규정상 투표 종료 시점까지 우편투표함을 열 수 없습니다.

대선 당일 현장 투표가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나마 앞서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의 조기 승리 선언 보도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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