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전투표 참가 유권자 9325만명으로 집계돼…개표 과정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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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미 유권자 10명 중 4명 가량은 이미 투표를 마무리한 상태다.
마이클 맥도날드 플로리다대 교수가 운영중인 사전투표 현황 사이트 '미국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20분(현지시간) 기준 조기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9325만명으로 집계됐다. 조기 현장투표한 유권자는 3405만명, 우편투표 유권자는 5921만명에 달한다. 2016년 대선 당시 총 투표자가 1억365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4년 전 투표자의 약 70%가 투표를 마무리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사전투표자는 9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등록 유권자의 43%가 투표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1명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핵심은 사전투표 규모가 미국 선거 역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대선 개표 과정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는 투표 당일 밤이나 이튿날 새벽 당선자가 어느 정도 결정되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모두 마무리 되어야 당락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표투표는 주(州)에 따라 인정해주는 기간이 다른 데, 대선 투표일인 3일자 소인만 찍혀있으면 투표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 투표도 인정해주는 주도 22곳에 달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투표에 참가할지를 포함해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대선 결과는 3일에 확인할 수도 있고 각 주에서 우편투표를 모두 확인할 때까지 수주가 걸릴 수도 있고 또는 법정에서 이를 다투느라 더 오랜 기간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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