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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중국, 미 대선 앞둔 지난달 25일간 대만해협에 군용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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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군용기 Y-8 [사진 중국군망.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군용기들이 지난 10월 한달간 무려 25일 동안 대만해협에 진입하는 등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지난달 1개월간 31일 가운데 25일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에 대만 공군은 긴급 대응 출격에 나서 84차례 경고 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과 대만군의 경고방송 횟수 모두 올해 최다였다.

이같이 중국 군용기가 빈번하게 대만해협으로 출격한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이 최근 대만에 무기 판매를 추진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자유시보는 11월 들어서도 첫날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으로 군용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이 출격시킨 군용기는 주로 Y-8 전자전기, Y-8 대잠기 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대만해협에서 인민해방군의 순찰과 훈련 활동이 상시화하고 있으며 인민해방군이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는 인민해방군이 대만 또는 외국 세력이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이상 상황도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Y-8 기반 특수목적기는 대만군과 미군의 함정과 잠수함의 움직임을 정찰하고 전자 신호와 정보를 수집하며 적군의 전자장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둥쉬는 대만이나 미국이 추가로 군사 도발을 일으키면 인민해방군은 능력을 더욱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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