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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낙연 "서울·부산시장 공천…유권자 선택권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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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 유효송 기자] [the300](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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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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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가 2일 "서울·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틀 동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추천을 위한 당헌 개정 여부를 놓고 전당원 투표를 실시했다"며 "많은 당원께서 당헌 개정의 뜻을 모아주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당원투표의 찬성률은 86.64%다. 반대비율은 13.36%에 그쳤다. 민주당은 2015년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게 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마련했다.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문제로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만큼 당헌에 따를 경우 후보를 낼 수 없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당헌 개정 여부를 당원 투표에 맡겼다.

이 대표는 "당원의 뜻이 모아졌다고 해서 서울과 부산의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들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과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선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은 윤리감찰단을 새로 가동한 데 이어 오늘은 윤리신고센터와 젠더폭력 상담센터를 열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성비위, 부정·부패에 대한 조사와 후속조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런 잘못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보궐선거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존중해 드리는 게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선출로 가장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며 "시민께서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고 그 결과를 보람 있게 여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수 , 유효송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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