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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브리핑]미 대선 앞두고 숨고르는 원·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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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36.70/1135.10원…1.50원 상승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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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월 이후 주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 급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6.47%, S&P 500 지수가 5.64%가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대선이 임박하면서 결과와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악화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영국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제2의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오른 94.036으로 마감하며 다시 94선대로 올라섰다. 유로화가 1.16달러대까지 떨어진 것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유로화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완화 조치 예고까지 더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화 반등에도 위안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디커플링과 상단에 대기하고 있는 네고(달러 매도)물량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대선을 대기하면서 변동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과 지난주 후반 큰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던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을 주시하며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6.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5.10)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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