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국민의당 싱크탱크 유튜브서 "5·18 폭동 아니다, 시민권 발동"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박원탁(오른쪽) 한국외대 명예교수. 유튜브 캡처


박원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절대 폭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전두환 정권 시절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원을 거쳐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박 교수는 1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이 박 교수 인터뷰를 올린 것은 일부 극우 진영에서 주장하는 '5·18 폭동설', '북한 인민군 개입설' 등에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박 교수는 5·18 당시 광주 현장에 내려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5·18은 정상적인 시민권에 의한 발동"이라며 "광주 시민은 죄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 보안대를 방문했을 때 유리창 하나 안 깨져 있었다"며 "악의적인 사람들이었다면 다 부쉈을 텐데 역시 선량하구나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을 만나보니 절대로 나쁜 짓을 할 사람들은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광주에서 인민군 같은 사람이나 그 흔적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광주 자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국민들 속에 들어가 애정을 보이면 (국민의) 사랑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 무릎 사과'를 두고 "(여권에서) 쇼라고 말하면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과 박 교수는 과거 국보위 재무분과 위원을 함께 지낸 사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