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명령 불이행'…최종구 대표 기소의견 송치
[앵커]
이스타항공은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 일가의 경영 책임 그리고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문제까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할 곳을 잃은 것도 모자라서 아직 받아야 할 돈도 못 받고 있습니다. 밀린 임금만 310억 원이 넘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최종구 대표이사가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먼저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관련 진정서를 냈습니다.
노조가 회사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임금의 25%를 자진 삭감하겠단 의사를 밝혔는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급여의 40%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즉각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조사TF를 구성했습니다.
TF는 조사 결과 임금체불이 부당하단 결론을 내리고 사측에 6월 초까지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란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TF는 결국 지난 6일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에게 310억여 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이스타항공 측이 시정을 안 했어요. 불응을 해서 검찰에 수사 지휘받아서 이 건에 대해서는 저희가 검찰로 송치를 완료한 상태이고요.]
노조는 최 대표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지난 23일) : 퇴직금마저 지급하지 않은 상태로 노동자들을 해고하고서 자기들은 이 회사를 매각해서 나가겠다? 이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행위죠.]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최 대표에 대한 구속과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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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 유규열,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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