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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박훈 변호사, ‘라임 술접대’ 의혹 검사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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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글 공유하며 “공익 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박훈 변호사가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중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한 명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다.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 사진은 법조인 인명대전에 나온 것이다. 명함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나의엽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이름과 얼굴, 이력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5일 김 전 회장이 검사 3명을 상대로 술접대를 한 장소로 지목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룸살롱 이름도 공개했다. 또 19일에는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을 봤다며 입장문에 가려진 주요 인물의 이름을 적시했다.

라임 관련 검사 로비 의혹은 김 전 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폭로하며 불거졌다. 그는 지난 16일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라임 관련 검사 로비 의혹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도 수사전담팀을 꾸려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과 검사들을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진 A변호사와 의혹을 받는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의 한 룸살롱 등을 최근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변호사의 글을 공유하며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남겼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박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변호사는 경향신문에 박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나 검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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