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그린슈 행사에 “개인투자가 배정 주식 4%서 18%로 4배 이상 확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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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내달 초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회사 앤트그룹(?蟻科技集團)에 대한 투자 열기가 폭발적이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30일 앤트그룹이 상하이 커촹판(科創板)에서 실시하는 신규 주식공모(IPO)에 개인투자가들이 몰려들면서 응모배율이 872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앤트그룹이 10월29일자로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런 인기에 부응해 15% 그린슈(overallotment option)를 배정, 매각 주식이 16억7000만주에서 19억200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린슈를 행사하기 전 단계에서 공모주 16억7000만 주 가운데 개인 투자가에 할당한 비율은 불과 4%이다. 전체 80%는 29개 전략적 투자자에 배정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가의 매수 열망이 이처럼 뜨거워짐에 따라 '클로백(clawback)' 조항 발동이 되고 그린슈도 행사하게 되면서 최종적으로 개인 투자가에는 18%가 할당됐다.
홍콩에선 애초 개인 투자가에 매각 주식의 2.5%에 상당하는 4176만주가 배정됐다.
하지만 응모배율이 20배를 넘는 경우 전체의 10%인 1억6710만주로 할당비율을 높이게 돼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앤트그룹은 지난 26일 커촹판과 홍콩 증시에서 실시하는 IPO 공모가를 설정했다. 커촹판에선 주당 68.80위안, 홍콩 증시에서는 주당 80.00홍콩달러로 각각 정했다.
공모가 확정으로 앤트그룹이 커촹판과 홍콩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각각 1149억4500만 위안(약 19조4027억원 172억 달러), 1336억 홍콩달러(19조4802억원 172억 달러)로 합쳐서 2300억 위안(38조8240억원 344억 달러)에 달한다.
작년 12월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사우디아람코의 IPO 294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역대최고이다.
여기에 15% 그린슈를 행사하면 공모 주식이 16억7000만주에서 19억2000만주로 늘어나 최대 조달액은 395억6000만 달러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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