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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기다렸다, 첫 5G 아이폰"…하루 10만대 '대박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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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치열한 프로모션…예약판매 최대 50만대, 전작比 30%↑

프로 맥스·미니 내달 13일 예약판매, 20일 정식출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출시되자마자 하루 10만대 넘게 팔리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국내 5G 시장에 애플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G 시장의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12 국내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애플 신제품 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이폰12를 살펴보고 있다. 2020.10.30 scape@yna.co.kr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는 현재 개통 추이를 볼 때 이날 하루 이통 3사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이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예약판매 실적은 최대 50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아이폰11에 비해 30%가량 판매량이 많다"며 "수년간 기기 교체를 고민해온 아이폰 충성고객들이 이번에 첫 5G 모델이 나오고 디자인도 변경되면서 교체를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 전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미니는 다음 달 13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0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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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오늘 국내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애플 신제품 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의 모습. 2020.10.30 scape@yna.co.kr



이통 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를 전후해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온라인 공연을 연다.

다른 업체들은 올해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 기준으로 0시에 시작한 데 따라 전날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KT[030200]는 전날 밤 구독자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BJ 최군 등이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하는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었다.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바이크 스루' 식당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일상비일상의틈'에는 다음 달 20일까지 아이폰12를 접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만들었다.

대부분 프로모션이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서울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에는 아침 개장 시간에 맞춰 대기 중인 고객이 일부 있었으나 과거처럼 긴 줄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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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판매 개시 '직원 환호받으며 입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애플 신제품 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직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2020.10.30 scape@yna.co.kr



업계는 아이폰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국내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 위주로 한정돼 있었다"며 "아이폰 대기 수요를 잡을 수 있다면 5G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SK텔레콤 6만5천~13만8천원, KT 6만3천~24만원, LG유플러스 8만4천~22만9천원으로 정해졌다. 모든 요금제에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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