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 관련 정부입장 밝혀
“사건 해결 위한 북한 노력 조속히 이뤄져야”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피격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북측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부대변인은 “이를 위해서 남북 간 소통을 위한 군 통신선의 우선적 연결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시 연평도에서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이날 이른 아침 무궁화10호가 출발 전 연평도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과 국방부 장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두고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아울러 공무원 A씨의 시신을 소각하지 않았으며 자신들도 시신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성과가 없었다고도 밝혔다.
한편 남북 군사 당국 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북측이 남측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지난 6월 9일부터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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