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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공수처장 추천위 출범…朴의장 "정치적 견해 배제하고 추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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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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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병석 국회의장이 "새로 추천되는 공수처장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는 분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 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을 열고 "국민의 큰 관심사 속에 추천위가 출범하는 만큼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는다는 말이 이번에 지켜지게 되길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은 "법정시한을 100여 일 넘겨서 뒤늦게 출발하는 만큼 좀 더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공명지조(共命之鳥)라는 말이 있는데 한 마리의 새에 머리가 두 개인데 서로가 다투면 그때는 죽어버린다는 뜻"이라며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분을 추천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충분히 토론하시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될 수 있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추천해주길 기대한다"며 "논의 과정이 모두가 역사적 기록으로 남는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오늘 법제실, 의사국을 비롯한 유관부서로 구성되는 실무지원단을 발족해서 추천위원 여러분들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촉식에는 추천위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상 당연직)과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10여분 간 박 의장과 환담회를 가진 후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진행해 추천위원장 선출 등을 논의한다. 공수처장은 추천위가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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