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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북한 연평도 피격 사건

北 서해피격 南 책임론에 주호영 "우리 군이 잘못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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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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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30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남한 책임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남쪽 잘못이 있다고 한 것은 우리 국방부가 잘못했고 군이 잘못했다는 그런 얘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보수야당의 원내대표가 북한의 책임 전가에 대한 이같은 반응은 우리 국방부의 대응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비판의 초점이 분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언에 "우리가 북한의 말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비루스(코로나19)로 인해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NLL·북방한계선)에서 자기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 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다"며 "이번 사건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이 저들 주민이 우리측 수역으로 간다는 것을 우리에게 사전통보라도 했단 말인가"라며 "보수패당이 그토록 야단법석 대는 시신훼손이라는 것도 남조선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과련, 우리 군은 최근 시신 소각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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