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선, 현재 판세가 아주 해볼 수 없는 불리한 구도는 아니다"
"재보궐이 대선 성패까지 영향 주는 선거…양해해달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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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당의 방침(당헌 개정)이 결정되면 그걸 전제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며 출마를 시사했다.
서울시장 출마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서울시장을 생각하나'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적극적 검토라고 했기 때문에 그 이상 진전된 말씀은 못 드린다"며 이렇게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잃으면 당은 재·보궐선거에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원 투표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의 길이 열리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장에 출마 의사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현재의 판세가 아주 해 볼 수가 없는 형태의 불리한 구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부산시장에 대해서도 "부산도 정당 지지도 자체는 그렇게 많이 뒤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라며 "'해 볼 도리가 없다' 이런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우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재보궐 선거에 공천을 하는 것으로 결정한 데 대해 "재보궐이 대통령 선거의 성패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우리가 후보를 내지 않아서 그것을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냥 사실상 선거 의미 없이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당선된다고 치면, 그로부터 벌어지는 그다음의 국면은 대선 국면인데 그 영향이 너무 크다"고 했다.
또 "몇 개월 간 당 내에서 검토하고 숙의한 내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를 지키자'는 입장도 있었고, '그러기에는 이것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지 않느냐' 하는 고민들을 해서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의 의견을 물어 결정해 보자는 것 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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