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서 열세...미국 변수 될까?
②이명박 전 대통령 재수감 된다...징역 17년 확정
③핼러윈 기간 클럽 휴업 조처...신규 확진자 125명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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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미 무역대표부, WTO 사무총장에 유명희 공개 지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어요.
◆USTR “유 본부장, 성공적인 통상 협상가”
USTR은 이날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대신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어요.
USTR은 “유 본부장은 성공적인 통상 협상가와 무역정책 입안자로서 25년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진정한 통상 전문가”라며 “이 조직의 효과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어요.
USTR은 또 “WTO는 중대한 개혁이 매우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직접 해본 경험이 있는 누군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어요.
◆WTO 선호도 조사서 유명희 열세...역전 가능성은?
WTO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 본부장이 경쟁 상대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종 선출까지는 WTO 회원국(164개국) 간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해야 해요.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WTO 흔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와요.
로이터통신은 지난 28일 WTO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대사급 회의에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어요.
WTO 측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102표, 유 본부장이 60표를 득표했다고 전했어요.
하지만 USTR은 경력으로 봤을 때 유 본부장이 WTO를 이끄는 게 더 적합하다는 이유로 지지 의사를 발표했는데요.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을 표명한 만큼 전체 회원국의 의견 일치가 필요한 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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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다시 감옥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어요.
◆다스 횡령·뇌물로 징역 17년·벌금 130억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8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어요.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어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도 기각됐어요. 재판부는 항소심의 실형 선고에 따른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재항고를 해도 집행정지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어요.
이로써 지난 2월 항소심 직후 법원의 구속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된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되게 됐어요.
◆자금 횡령·뇌물수수 혐의로 재수감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어요.
1심은 공소사실 중 뇌물수수 85억여원 혐의와 횡령 246억여원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어요.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것이에요.
2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8억여원 늘면서 형량이 2년 가중됐어요. 법리 해석 차이로 다스 횡령액도 252억여원으로 5억원 더 늘었어요.
핼러윈 데이를 나흘 앞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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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코로나19 신규확진 125명...이틀째 세자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지난 29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0여명에 달했어요. 이는 전날(103명)보다 소폭 늘어나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어요.
◆골프모임 집단감염...가족·직장으로 전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지난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51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전날보다 9명 더 늘어난 수치에요.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어요. 42명 가운데 골프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의 가족·지인이 25명, 골프장 식당 지원이 1명이에요.
방대본은 지난 17일 골프 라운딩 후 식사 자리를 통해 감염이 발생한 뒤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어요.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여기서 확진된 사람들이 본인의 직장에서 19일 식사모임, 23일 간담회 등을 가지면서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며 “19일 식사모임을 한 사람은 5명으로, 식사 자리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거리두기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어요.
◆유명 클럽 핼러윈 기간 ‘휴업’...‘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서울 내 유명 클럽들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가 끼어있는 주말에 일제히 휴업을 해요.
지난 28일 각 클럽 공지문에 따르면 이태원, 강남과 홍대 등에 있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코로나19 에방을 위해 영업을 하지 않아요.
이들은 “방역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전날 밤 손님들에게 공지했어요.
대형 클럽들이 일제히 휴업을 예고하면서 클럽발(發) 집단감염 우려는 상당 부분 가라앉았으나 중소 규모의 술집과 거리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하며 즐기는 핼러윈 축제의 특성상 안심할 순 없다는 지적이 나와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 경찰청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전국 주요 지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점검해요.
한 번이라도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처를 할 계획이에요.
/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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