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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융감독원이 29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3곳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10시20분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에 대한 검사결과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대해선 오는 11월5일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법률대리인을 포함한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했다"면서 "밤늦게까지 심의를 진행했으나 시간관계상 일단 금일 회의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최된 제재심에선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조치안이 우선 심의됐다. 이후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조치결과를 확정 짓지 못했다. 이후 오후 9시부터 시작된 대신증권 제재 논의도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임원 제재, 각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제재를 통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CEO에 대한 징계수위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종 결과는 향후 추가회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제재대상에 오른 증권사 CEO는 윤경은·박정림 전·현직 KB증권 대표,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다. 앞서 우리·하나은행의 DLF(파생결합펀드) 제재 당시에도 세 차례 회의 끝에 제재수위가 결론이 났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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