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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야생멧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인 지속…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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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총 167건의 멧돼지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두 10건의 ASF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된 ASF는 모두 776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들은 광역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 처리 등 적정하게 처리됐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중수본은 아울러 확진결과를 해당 시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 및 주변 도로,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 울타리 차단기능을 보강하고 적극적인 포획을 추진키로 했다. 울타리 관리인력을 누락되는 구간 없이 배치하고, 훼손 구간 발견 시에는 즉시 복구토록 했다. 특히 멧돼지 흔적이 발견되거나 훼손 우려가 있는 구간은 기피제, 포획트랩을 설치하여 차단기능을 강화한다.

발생지점이나 양돈농가와 인접한 울타리 주변에는 입산금지 표지판, 현수막 설치로 지역주민, 행락객 등의 왕래를 최소화하는 한편, 광역울타리 내 북쪽 지역 198개 마을을 대상으로 제한적 총기포획도 실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을철에는 등산객 등 입산객들이 늘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발생지역 내 산악지대는 출입을 금지하고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환경부서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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