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스가, 침체된 경제 “국내외 경제 활동 주시, 필요한 대책 강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가 “여전히 심각한 경제 상황”

세계일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경제 재건을 위해서 주저 없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가 경제에 준 영향을 시작으로 국내외 경제 활동을 주시하며, 주저 없이 예산 상 조치도 포함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소비 환기와 고용 창출 등 추가 경제 대책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제3차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긍정적인 생각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에 3차 보정 예산안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여전히 심각한 경제 상황 속 계속 제1차, 제2차 보정예산을 착실히 이행해 최대 200만 엔의 지속화 급부금과 최대 4000만 엔의 무이자·무담보 융자 등의 조치가 (전국에) 널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제로(0)’ 목표를 내건데 대해서는 “장기 전략의 검토와 함께 실행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학술회의 논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학술회의) 추천 대로 (총리가) 임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코로나19의 충격에 대응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업어음(CP)과 사채 매입 등 기업 자금 융통 지원책이나 연간 12조엔(약 130조원)을 상한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 시장 안정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닛케이)이 이날 보도했다.

단기금리는 현재와 같이 마이너스(-) 0.1%로 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20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날 내놨다. 올해 7월 -4.7%로 관측했는데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2021년도 성장률은 7월 관측보다 0.3%포인트 올려 3.6%로 내다봤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