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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삼성폰 8800만대 팔고 역대급 실적, 내년은 '폴더블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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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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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언팩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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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코로나19(COVID-19) 불황을 뚫고 3년 만에 4조 원을 돌파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과 내년에는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중저가 5G 스마트폰 강화 등으로 제품 판매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Q 영업익 4조 돌파…스마트폰 판매량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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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저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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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표된 삼성전자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부문 매출은 30조49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9조2500억원) 보다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9200억원)대비 약 52% 늘었다. 전 분기(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 수요가 주요 국가 경기 부양 효과로 크게 늘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 경제 효과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8800만대·태블릿은 900만대다. 이중 스마트폰 비율은 90% 초반으로, 약 80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전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약 5300만대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판매량이 증가하며 평균 판매가격은 229달러(26만원)를 기록했다.

무선 분야와 달리 네트워크 사업 분야 매출은 소폭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외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프로젝트가 지연돼서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고, 연말 시장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대중화·5G폰 확대로 판매량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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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사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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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내년에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5G 확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폴더블폰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한편,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Z 플립'과 '갤럭시Z 폴드2'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제품 강화와 가격 다양화로 대중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전 제품으로 5G가 확장될 것"이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라인업을 운영하고 고객 선택 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은 국내 5G 장비 공급 확대와 함께 북미, 일본 등 글로벌 5G 시장 확대를 계속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5G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외 5G 상용화에 적기 대응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도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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