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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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예정된 서울·부산 보궐선거에 시장 후보를 공천할 지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29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재·보선 방침을 논의하고, 공천 여부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전 당원 투표에 부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는 오는 주말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재보선 방침을 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내 중론은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하다. 하지만 민주당 당헌·당규는 민주당 측에 귀책 사유가 있는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명시하고 있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비위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서울·부산에는 공천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우회하기 위해 당원 투표로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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