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동원으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늘어…어민 피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건에 대한 청와대 정보공개청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래진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에 대한 청와대 정보공개, 해양경찰청 관계자 해임, 서욱 국방부 장관 해임 등을 촉구했다. 2020.10.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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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형 이래진(55)씨가 29일 해경에 수색 중단을 요청한다.
이씨는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참 힘들고 무거운 결정이지만, 오늘 해경에 동생의 수단 중단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수색 중단 요청 이유에 대해선 서해 불법 중국어선 조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중국 어선들이 지난해 보다 불법 조업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해경이 제 동생 수색중에 (불법조업을)신경을 못쓸 것이라는 판단에 (중국어선들)저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민들이 성어기가 끝나면 내년 조업도 해야 하는데, 어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해경에)수색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경과 해군 함정의 장병들도 추운 겨울 기상이 안 좋아지면 모두가 고생할 것도 생각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무거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그동안 수색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서해어업관리단, 해경, 해군에 깊은 감사와 노고에 머리숙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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