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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코로나 재봉쇄 우려 현실화…원화 강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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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35.40/1130.60원…4.60원 상승

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28일(현지시간) 고객들이 TV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봉쇄령이 담긴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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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 주요국의 경제봉쇄 조치 재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기가 다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에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73% 폭락한 1만1004.87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악화하고 경제활동 재봉쇄 조치가 현실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꺾였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일평균 7만명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재개했고 독일도 식당과 술집 등 여가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국내 증시에서도 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 전환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오른 93.648에 마감했다. 위안화 강세가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6.72위안대까지 올라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유럽 주요국의 경제활동 봉쇄 재개애 훼손된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화 강세를 쫓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월말 네고 물량 유입에 상승압력이 일부 상쇄돼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60)와 비교해 4.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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