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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미국 무역대표부, WTO 총장에 '유명희 지지' 성명…막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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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WTO 사무총장에 누가 당선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출국하는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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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후보 당선 유력…미국 지지 변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차기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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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는 28일(현지시각) WTO 차기 사무총장에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 성명. /미 무역대표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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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고 했다.

또 "그는 WTO를 효과적으로 이끌 수장으로서의 모든 기량을 갖췄다"며 "지금 WTO와 국제 통상은 매우 어려운 시기다. 25년간 다자간 관세 협상이 없어 분쟁 조정 체계가 통제 불능이고 기본 투명성 의무를 준수하는 회원국이 거의 없는 시기에 실전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외교부에 따르면 WTO 일반이사회 데이비드 워커 의장이 28일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밝혀 유 본부장 당선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이 강하게 유 본부장을 지지하고 있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WTO 사무총장 선거 결과는 회원국 전체가 '컨센선스'를 이루는 방식에 따라 최종 조율해 오는 11월 9일 일반이사회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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