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외무장관이 지난 7월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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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USTR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WTO의 다음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며 “WTO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갖췄다”고 평했다.
앞서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가 끝난 뒤 “한 대표단이 (회의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의 입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유 본부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단은 미국”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무역 소식통을 인용해 WTO 주요 대사들이 차기 사무총장으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지지를 얻고 있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유 본부장보다 많은 국가의 지지를 받아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WTO는 사무총장 선출 시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컨센서스)를 원칙으로 한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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