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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후보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무역 소식통을 인용 WTO 주요 대사들은 차기 사무총장으로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WTO 역사상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인 사무총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선호도 조사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해서 곧장 WTO 사무총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WTO는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컨센서스)를 원칙으로 한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해온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를 전날 마무리하고 이날 제네바 본부에 한국과 나이지리아 주재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국 ‘트로이카’(3명) 대사들이 164개 전회원국를 대상으로 비공개 면담을 통해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여기서 나이지리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WTO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각으로 28일 오후 3시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고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를 공식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11시다.
4개월에 걸친 WTO 후임 총장 인선은 이번 최종 선호도 조사 뒤에 11월 초에 열리는 총회에서 전회원국 컨센셔스 방식으로 공식 선출되면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최종 선호도 조사가 인선의 최종 결과는 아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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