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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나뭇잎에 넘어질 뻔…위험한 '윤석열 화환' 치워라"

이데일리 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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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나뭇잎에 넘어질 뻔…위험한 '윤석열 화환'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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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과 관련해 “오늘 오전 한 시민이 대검찰청 앞을 지나가다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끌어질 뻔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대검 앞의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괴관계망서비스(SNS)에 ‘대검 앞 화환을 지금 당장 치우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검 앞 화환은) 시민의 안전이 문제가 된다”며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가 아닌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총장은 누구보다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불복하고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치검찰과 정치하는 검찰총장은 최악의 조합”이라며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위 때문에 ‘대통령하려고 정치수사하는 것 아니냐’, ‘수사를 정치에 이용한다’ 등의 비판이 뒤따른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의 도리를 생각해보고, 검찰총장의 ‘정치적 이익’보다 대한민국과 검찰조직을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 당장 화환을 치워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작심발언을 쏟아낸 지난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전후, 윤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지지자들의 화환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에 앞다퉈 도착했다. 현재까지 화환은 계속 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 총장님 힘내세요’, ‘윤석열 화이팅’,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국민이 뒤에서 응원하겠다’ 등의 문구가 붙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