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전남산림자원구소 생태숲에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서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건강한 산림생태 입증…다양한 야생동물 서식

연합뉴스

하늘다람쥐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천연기념물 제328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날다람쥐'라고 불리는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에서 20㎝로 작은 귀와 크고 귀여운 눈망울을 지니고 있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 날개와 비슷한 비막(飛膜)이 있어 행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날 수 있다.

하늘다람쥐는 세계적으로 시베리아, 바이칼호, 만주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선 주로 중북부 지역의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건강한 숲에서 한두 마리씩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구멍에 풀잎, 나뭇가지 등을 이용한 둥지를 만들어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겨울에는 주로 겨울잠에 들어간다.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서식 중인 하늘다람쥐는 특이하게 관람객들이 주로 찾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에 둥지를 틀어 서식하고 있어 일반 관람객들에게 종종 목격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늘다람쥐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연구소에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인 팔색조·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를 비롯해 오소리, 고라니, 산토끼, 다람쥐, 청설모, 멧돼지, 다양한 곤충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연구소의 안정된 생태 숲이 야생동물들의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찬진 산림바이오과장은 28일 "지금까지 지켜져 온 연구소의 산림생태계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소를 찾은 관람객들도 야생동물 보호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