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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 과시…당장 치우라"

파이낸셜뉴스 장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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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 과시…당장 치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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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검 앞 화환 매우 부적절, 시민들 안전문제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화환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줄을 잇고 있는 것과 관련 "대검 앞 화환을 지금 당장 치우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오전에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오늘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을 지나가다가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끌어질뻔 했다는 것"이라며 "대검 경비실에 항의를 했는데, 대검에서 3명의 직원이 나와서 구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시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의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대검 앞의 화환은 시민의 안전과 불편함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총장은 누구보다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하는 검찰총장이 더 큰 문제다. 일부 정치검찰과 정치하는 검찰총장은 최악의 조합이 된다"면서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위 때문에 ‘대통령하려고 정치수사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과 ‘수사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이러니 국민은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부디 공직자로서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검찰총장의 정치적 이익보다 대한민국과 검찰조직을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리고 지금 당장 화환을 치워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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