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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가 내년 4월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전날(27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대로는 보수가 절대로 대권을 탈환할 수 없다"며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보수 정권을 아우르는 에너지원이 되지 못한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전체를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자리는 지난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성비위 사건으로 자진사퇴하면서 반년째 공석인 상황이다.
부산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오거돈 전 시장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었지만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며 다시 보수 인사들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 서병수 의원, 유재중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주로 보수 야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지금 거론되는 사람 중에는 (부산시장)적격자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서울·부산시장 경선에서 시민참여형 후보 선발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월 30일 부산과 11월 6일 서울에서 각각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요 기자 win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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