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등 해외 송금 서비스 전 세계 확장
최성욱 센트비 대표가 28일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센트비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최성욱 센트비 대표가 센트비를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성욱 대표는 28일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센트비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센트비는 2015년에 설립된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네오뱅크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경쟁력을 활용해 대출, 외환 등 특정 서비스에 특화된 서비스다. 대표적인 네오뱅크로 중국 '위뱅크(WeBank)', 미국 '차임(Chime)' 영국 '레볼루트(Revolut)'가 있다.
최 대표는 간담회에서 센트비 새 서비스 '센트비 글로벌(SENTBE GLOBAL)', 이커머스 대금정산 API서비스 '센다(SENDA)'를 공개했다.
'센트비 글로벌'은 해외에서 국내, 해외에서 해외로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최성욱 대표는 "그동안 센트비는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일방향 송금만 가능했는데 '센트비 글로벌'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해외국가에서 해외국가로도 양방향으로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첫번째 서비스를 싱가폴에서 진행했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에서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센트비 글로벌'을 통해 비용 절감, 편의성 증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최성욱 대표는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은행을 통해 송금하면 수취 시까지 2~3일이 소요되나 센트비 글로벌은 최소 5분 이내 수취할 수 있고 수수료가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하다"라며 "센트비 글로벌이 저렴한 수수료, 편의성, 송금속도를 내세워 현지 주재원, 사업자, 교민과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판매대금 정산 서비스 '센다'는 전세계 이머커스 서비스들이 현지 화폐로 판매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동안 아마존 등 이커머스 입점 기업들은 달러로만 정산이 가능해 현지통화로 또 다시 바꿔야 했다. '센다'는 최대 일주일 이내 정산이 가능하고 바로 원하는 통화로 판매대금 정산이 가능하다. 수수료도 기존 은행 대비 70% 저렴하다.
최성욱 대표는 "기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대금 정산을 받으려면 수수료가 비싸고 판매자가 속한 현지 통화로도 정산이 불가했다"라며 "센다를 통하면 수기로 처리하던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효율성이 90% 증가하고 정산속도가 2배 빨라져 길어도 일주일 내로 정산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욱 대표는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1곳과 '센다'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르면 내년 초 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센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설립 5주년이 된 센트비 성과도 발표했다.
센트비는 누적 송금액 100만건, 누적송금액 9000억원을 기록했다. 100만건 중 보안사고가 난 경우도 없었다. 고객이 은행을 통해 해외송금을 이용했을 때보다 수수료도 461억원 절감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 파키스탄 외국인 근로자 3명 중 1명은 센트비를 이용하고 있다.
최성욱 대표는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세계 외환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 외환 관리, 글로벌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라며 "개인 고객과 기업이 갖고 있던 외환 송금, 결제 등 문제를 자사만의 기술력으로 해결해 나가며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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