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495.6억달러…4.7% 감소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안정세를 회복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규모는 일평균 49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520억2000만 달러)보다 24억6000만 달러(-4.7%)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셈이다. 2016년 4분기(446억6000만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환율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 둔화, 단기 외화자금수요 감소 등으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3분기 평균 0.24%로 전 분기(0.45%)보다 크게 줄었다. 외국인 증권자금 순매수액은 2분기 28억2000만 달러에서 3분기 20억8000만 달러까지 축소됐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197억2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298억3000만 달러) 거래도 18억7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외은지점의 거래규모가 251억8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2억6000만 달러(-8.3%) 축소됐다. 국내은행의 거래액도 243억7000만 달러로 2억 달러(-0.8%) 감소했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