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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개 주 폭풍 유세…"내 아들, 코로나 고작 12초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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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일자리 아웃소싱…코로나19 봉쇄로 자살 늘 것"

뉴시스

[오마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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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3일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3개 주를 돌며 막판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정오께 백악관을 떠나 미시간과 위스콘신, 네브래스카를 돌며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미시간, 위스콘신, 네브래스카는 모두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각각 16명, 10명, 5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했다.

특히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승리에 상당 부분 기여한 백인 노동계층 유권자를 보유한 '러스트벨트'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상대로 맹렬한 친중, 경제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랜싱 유세에서 "우리 행정부는 중위 소득 계층 세금을 엄청나게 삭감했다"라고 과시한 뒤 "조 바이든은 지난 47년을 당신 일자리를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데 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 후보 때문에) 미시간 자동차 제조업 일자리 절반이 쓸려나갔다"라며 "바이든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중국 재앙'을 지지한 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때문에 강력해졌다"라고 했다.

그는 이후 위스콘신 웨스트세일럼 유세에선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대규모 봉쇄를 할 것이라며 "무의미하고 잔혹한 봉쇄는 우리가 보유한 모든 문제와 자살로 인한 수많은 사망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문제를 겪게 되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은 50세 이하의, (코로나19) 회복률이 99.98%에 달하는 젊은 미국인의 이동도 제재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의 코로나19 감염도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감염됐고, 영부인도 감염됐고, (내 아들) 배런도 감염됐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고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내 아들) 배런은 (코로나19를) 딱 12초 앓았다"라며 "젊다. 젊고, 젊은 면역 체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신이 뉴스를 틀면 (나오는 소리는) 코비드, 코비드"라며 "언제쯤 그 소리를 그렇게 많이 안 하게 될까"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코로나19 타령을 멈추는 날은) 11월4일"이라며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다. 그 사람들(민주당과 언론)은 매우 부패했고 부정직하다"라고 했다. 민주당과 언론이 코로나19를 대선 이슈로 부각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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