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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소비심리, 11년여만에 최대폭 상승…거리두기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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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10월 소비심리가 11년여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여행, 외식, 오락 등의 분야에서 소비심리가 살아난 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1.6으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을수록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88.2에서 9월 79.4로 내렸다가 이달 들어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10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도 “6개 구성지수 가운데 기여도가 가장 큰 소비지출전망(기여도 +3.0포인트)에서 여행, 외식, 오락, 문화 등의 항목이 대폭 상승했다”며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미뤄뒀던 여가를 다시 즐기려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현재생활형편지수(86)가 5포인트, 생활형편전망지수(91)가 6포인트, 가계수입전망지수(94)가 6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100)가 8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58)와 향후경기전망지수(83)는 16포인트 및 17포인트씩 크게 뛰었다. 향후경기전망지수의 경우 아직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2월 조사(76) 때보다도 높아졌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지수(75)는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15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2)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5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89)와 가계저축전망지수(92)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3)는 9월과 같았지만, 가계부채전망지수(100)는 1포인트 내렸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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