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보고서
3분기 GDP, 수출 전기 대비 15.6%↑에 시장 전망치 '상회'
"내년에도 백신 나오지 않으면 소비는 코로나 이전 회복 어려워"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9% 성장해 KB증권 예상인 1.4%와 시장 전망치인 1.5%를 모두 상회했다.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기록한 셈이다. 큰 폭의 개선을 이끈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이며 반면 민간소비는 예상 외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전기대비 15.6% 증가해 2분기의 감소폭인 -16.6%에 근접한 반등을 보였으며 이와 함께 설비투자가 전기대비 6.7% 증가했다”며 “한편 3분기에는 재난지원금 및 자동차 개소세 인하 효과 등의 축소와 8~9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가 재차 전기대비 -0.1%로 나타나 예상보다 영향이 컸음을 시사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4분기 성장은 3분기 반등 폭보다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V자 회복을 보인 수출의 회복속도가 4분기부터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4분기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조업 중심의 고용 개선과 10월 내 대부분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소비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국내 경제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과 제조업 주도의 가파른 경기 회복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한국의 2020~2021년 성장률에 대한 상방리스크는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다만 코로나19가 연내까지 100명대 이하로 유지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시 성장률 상향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연내 확산 시에는 민간소비에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으로 KB증권은 2021년에도 백신의 상용화 이전까지는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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