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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명예 회복 vs 캐시 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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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월드시리즈 지략대결

로버츠, 실패 만회 절호의 기회

캐시, 효율적 전술로 성과 노려

데이브 로버츠(48) LA 다저스 감독이 명예 회복에 성공할까. 아니면 케빈 캐시(43)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영웅으로 떠오를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40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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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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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는 다저스를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늘 고배를 마셨다. 특히 2년 연속 WS 준우승(2017, 18년)으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WS 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감독이 크게 실수했다”고 마운드 운용을 비판했다. 국내 팬들은 그를 ‘돌버츠’(돌머리+로버츠)라며 조롱했다. 하지만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선수단을 독려하고 프런트와 소통하는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WS에서도 선수 기용과 관련해 비난받았다. 하지만 우승만 하면 만회할 수 있다. 3승2패로 앞선 올해가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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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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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백업 포수였던 캐시 감독도 WS를 통해 주목받는다. 다저스와 달리 탬파베이는 부유한 구단이 아니다. 팀 전체 연봉이 2829만689달러(약 320억원)로 30개 팀 중 28위다. 캐시 감독은 그런 팀을 맡은 지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해의 감독상 유력 후보다.

캐시 감독의 강점은 ‘저연봉-고효율’의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한다는 점이다. 2018년 내놓은 ‘오프너’가 대표적 사례다. 구원투수로 1회를 막은 뒤, 실질적인 선발투수를 내보내는 전술이다. 선발투수가 상대 상위 타선과 만나는 횟수를 줄여 성과를 거뒀다. 상대 투수에 맞춰 타자를 기용하는 ‘플래툰’도 많이 쓴다. 상대 왼손 투수 때 좌타자 최지만이 벤치를 지키는 게 그런 이유에서다.

캐시 감독 강점 중 하나가 선수단과 잘 어울리는 ‘형님 리더십’이다. 최지만은 “선수끼리 식사할 때 캐시 감독이 자연스럽게 동석한다. 선수들이 감독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6차전은 28일 오전 9시(한국시각)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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