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현미(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2020 세계아세안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 관계 발전을 기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양국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간 협력과 우호 증진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포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아세안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포괄적 경제동반자 관계를 맺은 번영 공동체”라며 양국 간 인연에 의미를 뒀다.
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해외 투자 대상국이자, 첫번째 해외유전 공동 개발국이기도 하다”며 “작년에 우리는 한국형 행정수도 건설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한국·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적개발원조(ODA)와 전문가 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계획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한국의 경험을 인도네시아와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과 관련해 마스터플랜, 정책 및 전략 계획, 법·제도 등 수립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 장관은 “우리는 이미 세종시를 행정과 문화,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성공적인 행정수도로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신도시 개발 경험과 스마트 시티 건설의 앞선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동반성장의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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