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 이어 3번째…"학부모 등 3분의 2 찬성 얻어야"
충북 혁신도시 전경 |
충북도교육청은 이달 29일 '음성군 맹동면·진천군 덕산읍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를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충북혁신도시가 자리 잡은 이들 2개 지역의 고교를 한 학군으로 묶어 일반고 평준화를 시행하려는 것이다.
대상 학교는 2017년 덕산읍에서 개교한 서전고등학교와 2023년 맹동면에서 문을 열 본성고등학교 2개교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충북혁신도시 내 고교의 평준화와 그에 따른 민원대책 마련 등을 조건으로 본성고 설립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학부모 등의 의견수렴을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내년 5월께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일반고 평준화를 추진하려면 학부모 등의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와야 한다.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은 뒤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본성고 설립 촉구 |
충북 도내에서 고교 평준화는 청주시, 충주시에 이어 세 번째 시도되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준화 추진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 등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23년 본성고를 25학급 600여명 규모로 신설할 예정이고, 서전고는 현재 24학급에 5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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